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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서진암-백장암

서진암-백장암 일시:2021년 01월 31일 산행자:황순진,김은의,권영구,이종철,최미희,수야 (6명) 걸어간길:매동마을-서진암-백장암-수청봉-삼봉산 능선-범바위-금강대- 백장암 옛길-매동마을 산행시간:09시 23분~17시 13분 (7시간 50분) 9.5km 매동마을을 자주 오다보니 이제 마을 전체가 눈에 많이 익었다. 날씨가 포근했다. 이번 산행은 조금은 느긋하고 편안하며 짧게 하고 싶었다. 다른 곳과 서진암을 두고 산행지를 저울질했다. 여섯명 중 네 사람이 서진암을 가 보지 않았다는 것은 이곳을 선택하기에 충분하고 명확한 조건이 되었다. 도로를 따라 오르는 이 길에서 뒤 돌아 보는 조망은 언제나 썩 괜찮다. 지리산 서북능선이 오른쪽 저 멀리에서 또렷하다. 덕두봉과 바래봉이 선명하였고, 조금 더 올라 돌..

지리산 산행 2021.03.17

2021.01.24 손싯골 (손씨골)

손싯골 일시:2021년 01월 24일 일요일 산행자:산유화, 권영구, 황순진, 수야 걸어간 길:소막골 야영장 주차장- 손싯골- (가)장당능선-관음암불상터-석남사지-우량기-장당골-내원사 산행시간:08시 10분~17시 18분 (9시간 08분) 11km 오룩스 맵 지도에는 손싯골과 소막골이 같이 표기되어 있는데 오기 인 듯하다. 소막골은 계곡을 기준으로 매표소 야영장 다리 건너편 계곡인 것 같다. 소막골은 옛날에 소(牛)를 키우는 외양간이 있다 하여 "소막골"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손싯골은 현지인들이 '손씨골'로 부른다고 하였다. 중국 극동 지방에서 자라는 '모소'라는 대나무가 있다고 한다. 이 대나무는 씨앗을 뿌리고 4년 동안은 3cm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4년 동안 3cm라면 1년에 1cm..

지리산 산행 2021.01.30

2021.01.10 덕두산-바래봉

덕두산-바래봉 행동팀118- 지리91차 일시:2021년 01월 10일 산행자:연하, 에스테야, 권영구, 황순진,이종철, 최규다, 최정남, 최옥희,최미희, 김은의, 들풀, 성주숙, 수야 (13명) 걸어간 길:구인월 마을회관-흥부골자연농원-덕두산-바래봉-용산 산행시간:08시 44분~15시 34분(6시간 50분) 10.71km 해가 바뀌었다. 한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살이 더 해지지만 나이 든 사람은 한살이 줄어든다. 뒤 돌아보면 한 살이 더해져 있었고, 앞을 바라보니 속절없이 한 살이 줄어 버렸다. 되찾을 수 없는 게 흘러가 버린 세월이다. 무참하고 인정사정없다. 시인 백무산은 삽 한 자루 들고 트인 들판에 나섰다가 난데없는 소낙비를 만나고 난 뒤 빗속을 걸으며 삶이 소낙비처럼 난데없다고 했더라. 코로..

지리산 산행 2021.01.18

2020.12.13 언양골

언양골 행동팀117-지리90 2020 중경팀 송년산행 일시:2020년 12월 13일 (일요일) 산행자:연하,황순진,김은의,최옥희,이광용,이종철,최미희,최정남,성주숙,수야. 산유화,뽓대,본드 (총13명) 걸어간 길:달궁마을회관-언양우골-개령암지-언양좌골-달궁 산행시간:08시 11분~15시 58분 (07시간 47분) 8.62km 나는 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가슴이 설레는 일 만 하며 살고 싶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이, 하며 사는 것은 고역이다. 그러나 설레는 것만 하고 살 수 있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과 사람, 그 인연도 그러하더라. 살다 보면 일생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고, 자주 만나고, 보고 싶어 지는 사람도 생기더라. 내..

지리산 산행 2020.12.26

2020.12.06 함양독바위

함양 독바위 독오당 109차 정기산행 일시:2020년 12월 6일 (일요일) 산행자:에스테야, 귀소본능, 수야, 황순진, 김은의 (5명) 걸어간 길: 적조암- 노장대동-환희대-선열암-유슬이굴-선녀굴-의론대-고열암-신열암-함양독바위-안락문-오뚝이바위-군계능선- 배틀재-공개바위-천상바위-거머리재 갈림-임도 산행시간:07시 49분~16시 21분 (8시간 31분) 9.7km 07시 20분 다른 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차를 세우고 모두 내렸다. 를 읽고 알게 된 곳이다. ​점필재는 1471년 (성종 2년)부터 1475년(성종 6)까지 함양군수로 재임했다. ​함양군민이 공물(貢物)로 바치는 차(茶)가 지역 내에는 생산되지 않는데, ​비해 조정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쌀 한 말에 차 한 홉을..

지리산 산행 2020.12.16

2020.11.29 석산골

석산골 일시:2020년 11월 29일 산행자:황순진, 김은의, 수야 (3명) 걸어간 길:산동 수원지-석산골-서북능선(1352.8봉)-만복대-오강바위-다름재-왼골-산동수원지 산행시간:08시 47분~16시 48분 (8시간) 8.82km 우리는 왜 자꾸만 저 높은 곳을 오르려 할까? 산을 오르며 내가 물었다. 은의님은 명료하게 답했다. "자유롭고 싶어서요!" 08시 40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상위마을은 봄이 시작될 때면 노랗게 피어 나는 산수유꽃으로 온통 물드는 곳이다. 상위마을 조금 위쪽 산동 수원지에 차를 세우고 잔뜩 몸을 움츠린 채 산행 채비를 서둘러했다. 배낭을 메고 올려다본 만복대에 상고대가 피어 있었다. 하필 오늘 지금 딱, 저런 멋진 광경이 펼쳐지는 거야, 괜히 억수로 설레이구로... 09..

지리산 산행 2020.12.04

2020.11.08 남북종주 5차 (한벗샘-세석)

한벗샘-세석 대피소 행동팀115-지리89 일시:2020년 11월 8일 산행자:연하,권영구,죄옥희,최정남,황순진,김은의,성주숙,수야 (8명) 걸어간 길:거림-자빠진골-남부능선-세석대피소-거림골-거림 산행시간:07시 48분~17시 12분 (9시간 24분) 13.6km 1차:3월08일 외둔-원강재 2차:4월12일 원강재-상불재 3차:5월10일 상불재-삼신봉 4차:7월12일 삼신봉-한벗샘 5차:11월8일 한벗샘-세석 걸어야 할 길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었고 아득하였지만, 가야 할 길에 대하여 조급해하지 않았다. 멈추지 않는다면 서두르지 않을 것이었다. 준마의 주춤거림은 노둔한 말의 느릿한 걸음만 못하다 하였다. (騏驥之跼躅(기기지국촉), 不如駑馬之安歩(불여노마지안보) 어떤 일이든 가장 경계 해야 할 것은 멈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