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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길섶(매동마을-창원마을)

지리산 둘레길 (매동마을-창원마을) 독오당 108차 정기산행 일시:2020년 11월 1일 산행자:에스테야,귀소본능,수야, 황순진,김은의 (5명) 산행시간:08시 ~12시 51분 (04시간 50분) 9.1km 달리는 차창으로 빗방울 떨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방울은 더 굵어졌다. 에스테야 형님은 첫째 주 일요일에는 항상 비가 온다는 논리로 산행 날짜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형님의 말에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이라고 내가 맞섰다. 명마가 더 넓은 광야를 달리기 위해서는 마구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였거늘. 그 참 드디어 둘이 만난 것이 실감 난다며 다른 이들은 우리 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즐겼다. 명선북능 중허리 길을 돌아 뱀사골로 하산할 계획은 달리는 차 안에서 변경되었다. ..

2020.10.25 조개골

조개골 행동팀114-지리88 중경팀 10월 정기산행 일시:2020년 10월 25일 산행자:연하,최옥희,황순진,김은의,최정남,성주숙,수야 (7명) 걸어간 길:윗새재-철모3거리-조개골-치밭목 대피소-무재치기폭포-심밭골-윗새재 산행시간:07시03분~15시 20분(8시간 17분)9.8km ​윗새재, 오전 7시 서둘러 산행 준비를 하고 걸음을 바삐 옮겼다. 마음에 불편함이 없는 안전한 것이 제일 안전한 것이기 때문이다. 가을색은 이제 산의 아래까지 완전히 내려와 있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겉옷을 입었다. 종종걸음으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열을 빨리 끌어올려야 했다. 내가 느끼는 체감보다 한 발 앞서 계절은 성큼성큼 앞서 가고 있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자연이나 세상의 변화는 그 속..

지리산 산행 2020.11.06

2020.08.30 국골

국골 행동팀111-지리86 일시:2020년 08월 30일 (일요일) 산행자:연하, 손원장, 권영구, 이순애, 최미희, 황순진, 김은의, 최정남, 성주숙, 수야 (10명) 걸어간 길:추성산장-국골-날끝산막골-두류봉-국골사거리-두류능선-추성동 산행시간:05시 22분~17시 55분 (12시간 33분) 11.34km 새벽 일찍 추성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진주에서 권영구 형님 부부가 우리 차 뒤를 따라 같이 도착하였고, 의령에서 출발한 차도 곧 도착하였다. 코로나 19 영향인지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어둠이 남아 있어 천천히 산행 채비를 하고 10명이 국골로 향했다. 화살표가 그려진 길을 따라 올라갔다. 나중에 두류능선을 따라 내려올 길과 국골로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지난번 칠선계곡 산행 때의 기억을 되짚었다...

지리산 산행 2020.09.12

2020.08.23 허공 달 골

허공 달 골-사립재 골 행동팀110-지리95 일시:2020년 08월 23일 (일요일) 산행자:최정남,최옥희,김은의,둘렘이,수야 (5명) 걸어간 길:광점동-어름터-두류암 승탑-허공달골-산청독바위-새봉-곰샘-사립재-사립재골-어름터-광점동 산행시간:06시~17시 20분 (11시간 20분) 12.11km 죽는 날까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선택하는 것이 삶이다. 따라서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마음이 담긴 길을 걷는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과 나란히 걷는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에서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류시화 시인- 어름터에서 두류봉 인근으로 뻗어있는 골짜기를 흔히들 '허공 다리골' 이라 부르는데, [골짜기가 넓어 허공에 걸린 달이 아름답게 보이는 골]이라 하여 '..

지리산 산행 202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