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3 빗점골

빗점골

 

일시:2013년2월3일(일)

산행자:에스테야, 수야.

경로:삼정-빗점골-왼골-토끼봉-벽소령-삼정

산행시간및 거리:08:30~19:27(10시간 56분) 15.5km.

 

2013-02-03 삼정-토끼봉-벽소령-삼정.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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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3 삼정-토끼봉-벽소령-삼정.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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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평화를 기원하며>

 

 

이른 아침에 들판에 나가

일하는 농부에게 물어보라

 

공산주의가 무엇이며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지?

 

지리산 싸움에서 죽은

 

군경이나 빨치산에게 물어보라

 

공산주의를 위해 죽었다

 

민주주의를 위해 죽었다고 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는가?

 

그들은 왜 죽었는지

 

영문도 모른다고 할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이 싸움은 어쩔 수 없이 하지만

 

후에 세월이 가면

다 밝혀질 것이다.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벌어진

부질없는 골육상쟁

동족상잔이었다고. . . . . .

 

-서남지구 전투경찰대 제2연대장 총경 차일혁-

 

 

빗점골

지리산 빗점골은 곧 이현상을 떠오르게 한다.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든 빗점골을 요즘처럼 마음이 착잡하고

흔들릴 때 가고 싶었다.

치열하고, 격렬하게, 흔들림 없이 자신의 신념으로 살다 간 그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나태해져 있는 나의 나약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돌아볼지 모를 일이다.  

그가 쓰러져간 빗점골에는 다시 봄이 온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든 것처럼...

 

 

삼정마을

 

 

흐른 바위 합수지점 이현상 최후지 너럭바위에서 술 한잔을 올렸다.

그리고 하산 때까지 우리는 빨치산 체험을 하듯, 치열한 산행을 했다.

한밤중에 하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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