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2013.07.14 왕산

지리99 수야 2013. 7. 14. 03:43

왕산


일시:2013년 07월 14일

산행자: 상가식구들 (7명)

걸어간 길: 구형왕릉-유의태 약수터-왕산-구형왕릉


거창 금원산에 가서

백숙이나 한 마리 먹고 푹 쉬다 오기로 했다.

애초 산행은 계획에 없다.

그래도 몰라 빈 배낭을 챙긴다.

비가 올 거라고 예보되어 있었고

바쁘지 않는 길 쉬엄쉬엄 놀기로 했다.




산청휴게소에 들린다. 

아침을 간단히 하자며 분식을 시킨다.

라면을 대충 먹고 커피를 마시며 산청의 왕산을 거론한다.

그 말에 아무 대책 없이 갑자기 우리는 왕산을 간다.

빨리 내려와서 놀기로 하고 아무것도 준비 없이 

그냥 가보기로 하고 왕산으로 간다.


겁나게 덥다.

그야말로 땡볕이고 불볕이다.

가만있어도 줄줄 흐르는 땀으로 온몸이 젖는다.

구형왕릉을 설명해주고 대충 빨리 돌아 나와 유의태 약수터로 간다.


때죽나무 열매


원추리


임도를 따라 맨몸으로 아줌마들이 걷는다.

덥긴 해도 들뜬 마음에 늘 웃음이 따른다.

즐거운 산길이다.


말나리


쉼터에 잠시 앉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런데 비를 맞고 좋아라 난리다.

여자들은 가끔 비 맞고 다니길 좋아 하나 보다.

비를 맞고 그냥 올라가자고 한다.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


어차피 놀기 삼아 가는 길.

천천히 산책을 즐긴다.


유의태 약수터






기린초.


망경대



조망

멀리 황매산을 알려준다.










또다시 오름길

마지막 고도를 올린다.



말나리


필봉이 뒤로 보인다.

원점을 염두에 둔 우리는 오늘은 저리로 가지 않을 것이다.

그 뒤의 웅석봉.







왕산의 표지석은 있지만, 실제 왕산의 정상은 여기가 아니다.




"에고 힘들어 죽것네"

완전 할매 포즈가.






오늘 상봉의 모습은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실제 왕산의 정상이다.

왕의 산에서 지리산을 알현한다.



내려가는 길.

신나게 노랫소리가 나오는 길

흥겨움이 있다.

알탕도 한탕 하고 하산을 한다.






왕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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