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암법주굴
일시:2011년7월24일(일)
동행:지교수님,수야.
걸어간길:자연학습원-광덕사교-광덕사지터-법주굴
사자암-로타리산장-학습원.
산행시간및거리:8시간44분(휴식:4:20',산행:4:24') 7.2km.
[시간대별이동 경로]
07:33 :자연학습원 출발
07:40 :천왕봉4.4km 이정표
08:21 :광덕사교
09:12 :기도터
09:27 :광덕사지
10:25 :암법주굴 도착
14:18 :암법주굴 출발
14:49 :주능(사자암)
15:13 :로타리산장
16:24 :학습원 산행종료
중산리매표소 입구에서 법계사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2000원씩 정해진 차비를 내고 학습원입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 한다. 옆길로 빠져야 함으로 버스의 산객들보다 앞질러 바쁘게 걷는다
광덕사교에서 이분 유난히 자세를 잡고
사진을 찍는다.
처음 만날때 우리는 지선생님이라 불렀고 지금은 교수님이라부른다.
금줄을 넘어 우리가 가야할 방향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인적없음을 확인후 들어선다.
골을 따라 올라 가면서 시원함도 함께 느끼고
숲속의 정적속에 우리만이 살아 움직이는듯한
착각이 잠시 한다.
한번 가본 길이라 알바없이 기도터와 광덕사지를 찾는다.
이윽고 내리는 잔잔한 빗방울이 희뿌연 안개를 만들고
골짝을 따라 올라오는 습함이 몸에 감긴다.
오늘의 목표점인 법주굴울 향해 단번에 간다.
시간은 넉넉하고 여유있는 마음은 시종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이른 점심상을 펼친다.
둘이서 못다 먹을만큼의 쇠고기와 전복, 라면,술을
천천히 서서히 해치우는중에
빗방울이 제법 굵어진다.
기도터의 바위 밑에는 비를 피할수있고
앞의 바위는 바람을 막아준다.
점심은 풍족했고
만찬의 시간은 이어지고 이어진다.
독오당의 리본을 달았다.
잠시 취기에 의한 낮잠을 청한다
지교수는 혼자서 명상에 잠기고
혼자서 술잔을 기울인다.
제법 많은양의 비가 지나가고 난뒤 일어나니
깊이도 잠을 잔것 같다.
교수님은 혼자서도 술먹고 잘 논듯하다.
바꾸기....
이제는 돌아간다.
바지가랭이로 물기가 축축하게 젖는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갈곳으로 이제 돌아간다.
주능선에 붙는다.
사자바위다.
법계사로 내려서고
교수님은 법계사 경내로 마실을 간다
산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산장에서 잠시 쉰다.
원점이다
아침의 그곳이다
형은 맥주.
아우는 커피다.
드디어 이별이다
삼년 가까이 함께 했는데
이곳에서
오늘 헤어진다.
창원에서 뒷풀이를 한다.
한잔 찐 하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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