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걸어간 길:성삼재-장터목-중산리. 일시:2006년 7월 25일. 산행자:홀로. 산행거리:33km. 먼 길을 계획한다. 언젠가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지리산 종주. 이 시도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도 분명히 안다. 보통 2박 3일의 일정으로 계획되는 길을 하루에 걷기로 한다.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 무모함 조차 지금 해보지 않으면 분명 후회할 것 같다. 길을 나선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내고 싶다. 먼 길 혼자다. 성삼재(1,102m) 유래. 삼한시대에 진한 대군에 쫓기던 마한 왕이 전쟁을 피하여 지리산으로 들어와 심원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적을 막으며 오래동안 피난생활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때 임시 도성이 있었던 곳이 달궁이라 이름지어져 불렸다 한다. 그 당시 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