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876m
구병산은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에서 떨어져 나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보은에서 25번 국도를 따라 상주쪽으로 약 20분정도 달리다 보면
마로면사무소가 있는 관기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북쪽)을 바라보면 뽀족뽀족한 아홉 개의 봉우리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구병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순간 누구나 한번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구병산은 속리산의 남단에 위치하여 속리산의 명성에 가리어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최근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들이 하나, 둘 찾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자아비산(夫山)이요,
구병산은 지어미산(婦山), 금적산은 아들산(子山)이라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고 있다.
또한 보은군청에서 등산로를 개발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우고 있으며
상위에 오르면 기암괴석과 함께 멀리는 덕유산과 속리산을 함께 조망 할 수 있는 산이다.
산행기점 찾기
산행기점은 적암휴게소이다.
마을을 지나 냇가길을 따라 15분쯤가면 좌측으로 절터로 오르는길이 있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길게 산행을 하고 싶다면 조금더 올라간뒤 좌측으로 올라가면 된다.
위성통신방향으로 오르면 직코스로하여 신선대와 853봉을 거치지 않고 정상으로도 갈수 있다.
등산코스(산행거리 7km, 약 5시간 20분 소요)
적암휴게소 적암초등학교→적암마을→벚나무(갈림길)→절터→주능선→853봉→안부→정상→고개→적암휴게소
주변볼거리
충북의 알프스
충북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를 충북 알프스로 정하고, '99. 5. 17 특허청에 "충북 알프스"로 업무표장 등록을 하였다.
이곳에는 신라 진흥왕때 의신조사가 창건한 법주사와 많은 국보, 보물 등은 물론
빼어난 산수경관과 원시림 그대로 잘 보존된 구병산이 있으며 "충북 알프스" 등반코스에는
보은군에 무진장으로 매장된 양질의 황토를 이용한 황토욕과 등산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실험한 결과 혈액순환촉진, 노화방지, 살균작용, 세포활력촉진,
소염, 중독해소, 노폐물 흡착작용, 생식기능 점진작용등에 탁월한 효력이 있으니
등산과 황토욕을 겸할수 있다.
쌀바위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에 높이 320m의 "시루봉"이라는 산이 있고
그 산중턱 절벽에 조그만 구멍이 뚫린 바위가 있는데 "쌀바위"라 부른다.
옛날 신라때란 한다. 이 바위 앞에 작은 암자가 있었고
이 암자에는 중 한 사람이 열심히 도를 닦고 있었다.
너무나도 조그마한 암자여서 불공을 드리러 오는 사람도 없어서
중은 암자 뒤 바위에서 나오는 쌀로 겨우 먹고 지내었다.
가끔 이 암자에 손님이 찾아올 때도 있었지만 중은 쌀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것은 손님이 한 사람 오면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바위에서 쌀이 더 나오고
두 사람이 오면 두 사람 먹을 만큼 쌀이 더 나왔다.
어느 해였다. 중은 어느날 이러한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이 바위 밑에는 쌀이 무진장 들어 있나 보다.
그런데도 쌀이 나오는 구멍이 작아서 적게 나오는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을 한 중은 하루는 밥을 짓다 말고 부지깽이로 구멍을 후벼서 크게 파 놓았다.
"이제는 한꺼번에 쌀이 많이 나올테지 끼니 때마다 쌀을 받으러 갈 게 아니라
미리 많이 갖다 놓고 밥을 지어야겠다"
중은 만족한 듯이 중얼거리며 이튿날 아침에 큰 바가지를 가져다가 바위구명에다가 대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아무리 기다려도 쌀은 한 톨도 나오지 않았다.
중이 터무늬없는 욕심을 부린 탓으로 그후부터는 쌀이 나오지 않아
자연히 암자도 없어지고 이 바위만 남았다고 한다.
마로면 적암리
보은군 마로면에 있으니 상주군계에 위치한 마을로
옛 이름이 "사기막(士氣幕)"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조선 선조때 이명백(李命百)이란 장군이 임진왜란이 일어날 때
스승 조헌(趙憲)이 의병을 일으킬 때 늙은 부친의 병이 위독하여
스승의 만류로 참전치 못하고 고향에 돌아와 부친의 병을 간호하던 중
금산에서 스승의 의병이 패하여 모두 순절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화령, 중모 등지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이곳에 주둔한 왜적을 치고자 마을어귀에서
의병의 사기를 진작시키며 적과 싸웠다.
많은 전과를 올렸으나 적과 싸우기 열흘만에 중과부적으로 장렬한 순국을 하였다.
이리하여 의병의 사기를 드높인 곳이라 하여 "사기막"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일시:2006년8월1일
동행:큰형님, 성여사
옹달샘
힘들어하는 성여사! 작년에 작은형님내외분과 함께올때 보다는 좀나아졌는데..
공수부대출신다운 모습입니다.
정상에서 !!
눈 감아버렸네~~
겁 많은 성여사 그래도 잘 내려옵니다
족욕으로 마무리하고...
내년에 또 오자고 또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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