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2018.04.26 안당재-신흥옛길

지리99 수야 2018. 4. 26. 00:32

안당재-신흥옛길


일시:2018년 4월 26일 (목요일)

산행자:수야

걸어간 길:신흥(삼신동 각자)-범왕능선(팔백고지)-안당재-삼정교-의신-신흥옛길(서산대사길)-신흥

산행시간 거리:08시 14분~15시 50분 (07시간 35분) 13km


2018-04-26 범왕능 서산대사길.gpx

2018-04-26 범왕능 서산대사길.gtm
































동초 김석곤의 지인 인명 각자

김창곤, 고병두, 수당 김교윤.


성자심지리 각자

性者心之理 心者性之器  性이란 마음의 이치요, 마음이란 性의 그릇이다.

성리학의 心卽理 사상이 엿보이는 글이다. 

주희는 맹자의 성선설을 바탕으로 인간의 본성은

하늘이 부여한 ‘이(理)’라고 규정하고, ‘본성이 곧 이치[性卽理]’ 라고 주장하였다.

마음이 부처라는 心卽佛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지리99 산행기 까막눈이 님 글을 옮겨 옴>



초서체 정류석의 칠언절구


一經一緯有誰知  일경일위유수지      날줄이 하나이면 씨줄도 하나임을 뉘 있어 알리오
雖由縱橫亦不知  수유종횡역부지      비록 종횡으로 오고 가더라도 또한 알지 못할 것이라
疑惑人人莫深究  의혹인인막심구      의혹하는 사람들아 깊이 궁구하지 마소
相從織者自然知  상종직자자연지      베짜는 이와 상종하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오 
東樵又題」        동초우제              동초가 또 짓다


一經一緯, 씨줄과 날줄이 하나라는 것은

서산대사가 쌍계사중창기에 진감선사와 진감선사비문을 쓴 유학자인

최치원을 비유하여 쓰기도 한 말로서

불교의 不二사상이나 관계론과도 별로 다르지 않다. 

베라는 것이 씨줄 날줄 하나하나 모여 된 것이니 결국 인드라망의 세계를 말함이다. 

세상사라는 것이 베짜는 사람이라도 알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이치라는 것이다. 


위의 글은 3조 승찬대사의

심신명에 나오는 "至道無難 唯嫌揀擇  但莫憎愛 洞然明白  지극한 도는 어렵지않으니,

다만 간택함을 꺼릴뿐이다.

좋고 싫음 마저 없다면, 완전히 명백해진다."와 같은 뜻으로 읽힌다.

결국 성리학과 불교의 근본 뜻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 아닌가.

<지리99 산행기 까막눈이 님 글을 옮겨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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