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2011.07.16 탐구산행팀을 탐구하다!(윗새재-작은조개골-마암-하봉-윗새재)[지리-39]

지리99 수야 2011. 7. 16. 23:55

탐구산행팀을 탐구하다!

(윗새재-작은조개골-마암-하봉-조개골-윗새재)


일시:2011년7월16일(토)
동행하신분:가객님,강호원님,어린양님,산구화님,최정석님,소원님,해영님,무착대님,
58청춘님,산거북이님,설화님,정하님,산용호님,산바다님,유키님,일일시호일님,
경란님,불잉걸님,센드빅님,수야.(20명)

산행시간:휴식및 식사시간포함 12시간

 

 

 

 

 

 

 

 


언젠가 꼭한번은 같이 산행을 하고 싶었든 님들을 만난다는
들뜬 기분에 잠을 못이루고
4시50분에 센드빅형님과 만날 장소에 30분이나 먼저 나와서 기다린다.
보름달이 누구 얼굴 처럼 환하게 미소를 머금은 새벽에
부지런한 사람들은 새벽을 깨우며 분주히 움직이고
나는
산으로 간다.
지리산으로...


머슥하기도 하고 반갑기도한 님들과의 손잡음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함께 들어 서는 지리산길에서 두손 모으고 언제나 처럼
"허락해주십시요!"
마음으로 빌고 내딛는 걸음이 우중충한 날씨마저 물러서게 한다.

 

 



이런것이 진짜 조찬회동 이라 할것이다.
진주팀과의 조우가 이루어진 철모삼거리 쬐금 위에서..



작은조개골 들머리에서 부텀 독오당의 리본을 매달기 시작한다.



작은조개골 초입의 산죽을 가볍게 지나고.




습기 머금은 산길을,
여름의 후덥지근한, 텁텁함 마져,
잊게 해주는 크고 작은 계곡의 오아시스를 느끼며
오르는 비탈이 인생의 굴곡진 삶을 돌아보게 하는 생각의 늪속에 빠지게 한다.




어린양님과 설화님을 나의 카메라에 모델로 세우고..




나에게는 충격인 애뜻한 부부애를 유감없이 보여 주신
내가 본받아야 할 불잉걸님과 경란님.

 

 


산거북이형님께서 알켜 주신 당귀.



날라리 라꼬예?
아니 말나리!!




마암 바로밑에서의 점심은 흥겨움과
즐거움이 함께한 순식간의 시간이 되고..




멋찐 사내!
산용호님의 한가락은 모두를 일어켜 세우는
흥분으로 ...

 

 


강호원대선배님의 열창은 박수를 안칠수없는 매력으로 다가오고


"넬라판타지아"의 머라 머라 하는 혀 꼬부라진 영어로 노래하는
산거북이형님의 "올라갔다 치고"의 부분에서는 뒤로 발랑!



우찌 저리도 좋아 하까잉~
허불나게 좋아 부요이~


가슴 짠하게 했든 소원 누님의 안도(?)후의 허탈해진 모습.
정작 정하님을 수습했든 나로서는 정하님이 일어서서 걷는 모습을 보고난뒤
그자리에서 넋을 놓고 있든 소원누님의 맘이 더 앓이고 아프게 느껴지는데.
선두에선 나의배려가 부족해 뒤따라 오든 분들께 미리 조심을 알리지 못했음이
얼마나 후회가 되든지...


그래도 무탈하게 올라선 이곳에서 유쾌함을 노래할수 있었어니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할 부분이든가.
모든상황을 두눈으로 보신 강호원대선배님과 어린양형수님의 대인적인 기품에
속으로 감사하고 감사한다.


마암에서.

 

 

 

 


희미한 길을 "움직이는 인간 GPS"라 칭하는 최정석님의
한번도 헤매지 않는 감각에 놀라고 놀라며 올라선 영랑재에서..

 

 

1618봉에서 지리산학에 몰두한 탐구팀들

 

 

 

 

 

 

 

두류능선

 

 

초암능선

 

 

중봉과 상봉

 

 

선암.

천지개벽후에 배를 묶었든 배맨바위라 한다.




탐구팀의 산행에 참가 하면서 나름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함께 산행를 해보고 싶었든 열정만으로 혹여 불청객이 되어 누를 범하는것은 아닌지..

보듬어 주시고, 품어주시고, 칭찬만 해주시는 어른들앞에서,
몸들바를 몰라 하는 나를 순진한 모습으로 여겨주시니 더더욱
나는 작고 움추린 모습이 되었든것 같다.


<탐구팀의 탐구!!>

강호원님.
사진으로만 뵈어도 살아오신 기품이 느껴지는
사람을 당겨오게 하는 마법같은 미소을 지닌 큰형님!




지리에대한 열정이 20대의 가슴처럼 뜨거운, 그래서
계속해서 솟아나는 깊이를 알수없는 무착대님!




여린듯, 수줍은듯,
허나 강한 면모를 속에 차곡히 간직하신,
어리광을 부리고싶은 큰형수님같은
어린양형수님!




이분의 진짜 모습은 어디까지일까!
꺼내고 꺼내도 계속해서 나오는 마술같은 재주를 지니신
누님같은 소원님.

 

 

(날마다 매일매일이 좋은날!!?? 맞는지 몰라^^)
샌달을 신고도 지리산을 거침없이 누비는 체력의 종결자.
일일시호일님!

 

 

있는듯 없는듯 그러나 엄청난 파워와 스피드로 선두에서
거침없이 질주하는 야생마같은
설화님!

 

설명은 잔소리.
만인의 연인
유키님!
(사진 쥑인다. 나도한다. 뽀샵!! ^*^ )

 

아직은 어색하고 서먹했든 동행길에
농담도 던져주시고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조근조근 정다움을
나누어 주신 58청춘님!

 

야전 사령관
이 말이 전혀 빈말이 아님을 느끼게 하는
카리스마와 지략과 전략, 판단력이 여장부중의 여장부!
들풀꽃 하나에 와~ 함성을 뱉는 또한 순수감성을 지니신,
가객님!

 

 

깜찍,발랄, 순수를 두루겸비한
경란님!
저뒤 양반이 마이 부럽더이다~

 

오데서 이런 양반이 여태
숨어 있었을까나!!
자신을 숙일줄 아는, 그러면서도,지킬줄 아는 멋진 사내
불잉걸님!

 

끝없이 솟아나는샘 같이
소녀같은 순수함이 변함없이 계속되는 산구화누부!

 

첫대면 하는순간부터 형님이라 했어니,
나와 같은 DNA를 지닌 것이 분명할터 이다.
진정한 술을 즐길줄 아는, 또한 진정한 산꾼,
한마디로 멋진 진짜 사나이!!
해영형님!

 

탐구산행팀에 빼앗겼는가 싶어 조급한 맘이 들정도로
독오당 당수님께서 직접관리하시는,
그 이름자체가 바른생활이고 부지런함인 센드빅햄!

 

묵묵히,그러면서도
때론 표효하는 야성으로
거침없는 질주속에서도 작은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 마져 지닌 나의 맨토중에 한분이신
산거북이 형님!



나의 세상살이중 통털어 사내다운 몇안되는 사내중에 사내를 만난다.
산용호님!




사진을 찍지못해 빠져버린
그이름 처럼
잠시 동안의 동행에서 느낀 그를 알고싶다는 맘이 오늘도
꿈틀대는 산바다님!

지금까지 세어보니 세번의 산행을 함께한,
혹여 자신의아픔이 다른이의 맘을 다치게 할까봐
애쓰웃음으로 승화하신
천상여자,항상소녀같은
정하님!

.
.


하봉 그자리에서의
유쾌한 휴식을 담고...




12시간의 대장정을 웃음과 유쾌함,
또한 배려와 알고자하는 배움에 일일이 갈켜주시고
설명해주신 님들과의
하루는 영광스러운 행군이 였습니다.
산행기라는 명분하에
감히 님들을 저의 눈높이에서 이렇게 바라봄을
해량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최선이 님들의 대충에도 미치지 못함 또한
넓은 아량으로 품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