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2011.02.20 중산리-천왕봉-장터목-중산리[지리-33]

지리99 수야 2011. 2. 20. 15:40

일시:2011년2월20일(일)
코스:중산리-로타리산장-법계사-천왕봉-장터목-홈바위교-중산리
함께걷다:큰처남,조카,아들,나
날씨: 봄기운 느껴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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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에 아무것도 없다 하여도...

바람 처럼 빠르다.
시간들이,계절의변화가,세월이...
"벌써"라는 말을 따라 다른 "벌써"가 와있다.
세월의 흐름이 적어도 내겐
해 를 거듭할수록 가속이 붙는듲하다.
순간,막연한 두려움이 어깨를 잡는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내아이들의 키 만큼 비례하는 알수없는
초조함과 불안감 앞에서 나는
졸갑스러운 마음을 뉘이고 다둑인다.
희망을 꿈꾸지 않는자는 두려움도 없다 하였어니
어쩌면 나의 이런 마음은 당연 한것이리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올3월 대학입학을 하는조카
중3에 올라가는 우리아들
충청도에서 달려와함께한 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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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바지가 작아서 못입을 정도로 키가 자란 아들.
표현은 안하지만 의젓해지고 듬짐함에 보람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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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잘 오른다
잠깐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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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문(개선문)에서
앞세우고 가면서 뒤에서보니 셋이모두 장정들이다
170센티에서180센티이상 키에 묵직한 덩치가 셋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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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단체로 내려오드니
사고가 있었나보나 공단직원이 헬기요청을 하고...
이와중에도 발목을 다친학생은 헬기를 탄다고 좋아라 한다.
천왕봉에서 개천문 바로위까지 인솔자가 업고내려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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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을 바라보며 마지막 휴식을 한다
상봉엔 사람들이 와글와글 하다.
눈이 사람들발에 다지고 다져서 얼음판처럼 미끄러운 구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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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된비알을 오르다
옆에서 말을 시켜보지만 대답도 잘안할 정도로 힘든 모양이다
그래도 나는안다
오래토록 기억 되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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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에는 인산인해다
사진을 찍으려 줄을 서있다.
그래도 여기온 흔적은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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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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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까지 빠르게 이동하려 서두른다
조카가 다리에 쥐가내리는 상황도 오는데
다행이 빠르게 회복이되고 잘따라 오기에 앞에서 속도를 조금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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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파뭍힌 표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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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운 내림길에서 아이젠을 바꾸어 채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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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하산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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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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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하고 말수도 별로없는 이놈이 벌써대학생이 된다
항상 애인줄만 알았는데
생각도 깊고 소신도 확실하고 의지도 강한 머슴아로 성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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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모든것을 변화 시킨다
심한 삶의통증들을 하나하나 잘 견디고 이겨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안타깝고 안쓰러웠든 처남이 세월이 지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보기에 참좋았다.
무엇보다 산을 찾아가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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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기전에 빨리가자고 앞에서 계속 서둘렀더니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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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기 시작 하는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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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무것도 없다 하여도...

그곳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묻지 않기로 했다.
그것은 말이 아니라 가슴속에 남겨질 소중한 무엇이고,
살아가는 동안에 다시 찾게될 이유가되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안다.
나도 그랬기 때문에.
이 한번의 산행이 얼마만큼의 자신들에 대한 소중한 가치로 남겨질지,
힘든 삶에 부닺힐때 마다 스스로를 향한 다짐과 각오,
그리고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시작하는 여기 지리산을 아들과 오르다
2011년2월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