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7 장당골-치밭목능선-석남사지-장당골[지리-30]
장당골의 독오당 연가(戀歌)
2010년 11월7일(일)
모처럼 비맞지 않고 맑은 하늘보며 산행
(전당원의 간부화를 주창하신 당수님의 보직에 따라)
독오당 당수:산나그네님
독오당산행대장:다우님
독오당 청년부장및 행동대장:센드빅님
독오당 보급부장:수야
독오당 사무총장:귀소본능님
(사진제공:귀소본능)
戀 歌
이른새벽 지리산에아침햇살 내리쳐서
어둠쫒아 길을내니 그길위에 다섯남자
끝에붙은 가을주워 추억속에 담아보세
우리왔다 독오당이 다시왔다 장당골아
소리없이 반겨주는 빛깔고운 장당미소
후답자를 위한리본 독오당명 새겨걸고
장당골길 악명높은 산죽숲을 올라서라
막걸리잔 넘쳐나게 마셔보는 다섯남자
빨치산행 미치도록 좋다하는 호형호제
치밭목능 따라걸어 사방둘러 지리조망
석남사지 찾아가자 고도낮춘 탐구산행
그기그곳 찾고보니 천하명당 여기구나
어둠내린 임도길로 하산하는 머슴아들
여덟다리 지나서야 열두시간 산행종료
맞잡은손 수고했다 안아주는 독오당아
새벽까지 술자리에 있다가 출발1시간을 남기고
대충 배낭을 챙기고 참가한 나는 아직도 입에서 술냄새가난다
대장님의 장당골 코스를 어느정도 예상하고
드빅형님과 이미 한차례대화를주고 받았다
역시나 장당골이 결정된다
(확실할때 까지 갈때까지 가야하는 대장동무)
두시간의 산책로 같은 가을길을 걸어간다
산나그네님의 한마디"장당골 경치가 그냥 직이삔다"
"이리 오이라 사진 함박아 봐라"
산나그네님 아침부터다른날과 달리힘에넘치신다
제일먼저 감맛을 보는 대장님
"떫다"
그래도 몇개는 배낭에 챙긴다
햇살아래 천왕봉이 반겨준다
사진찍힘을 거부하는 대장님과 달리 곳곳에서 모델을
자청하신 산나그네님
오늘이 입동이지만 마지막 가을 모습을 간직한 장당골
우리는 거창하게 현판식이라 했다
처음으로 지리산에 걸린 독오당 이름
겸손해지고 책임감있는 산꾼이 되자는 다짐도 함께 걸었다
(장구목이 )
장당골을 오르면서 확실한 길을 확인하느라
대장님과 귀소본능 우측,
산나그네님과 센드빅형님과 나는좌측 길을 확인하러 갔다온다
산죽을 헤치고 나오는 대장님
귀소본능의 만세는 손들고 나오는 빨치산의 투항! ㅎㅎ
치밭목능선으로 가자한다
뭐 당의 명령이니 따르지만 술이라도 한잔 하고갑시다 동무들~
금줄을 넘어가는 독오당의 증거사진
지나온길 돌아보며 장당골과 치밭목능선
천왕봉과 황금능선
달뜨기능선과 웅석봉을 조망하며
귀소본능이 "형님 저어 달이 뜨면 어떨까예?"
산나그네님"바로 죽는기지, 애간장이 녹아서 죽는기라"
석남사지터에서
산나그네님의 기억과 직감으로
"여서 바로쏟아 집시다"
명에따라 아래로 쏟아지고
대장님의 "우측으로"명에 따라 우측으로
돌고 결국 "찾았다" 소리를듣기 까지
맞아야 성적흥분을 느끼는 변태들 맨치로 잡목가지에
얼굴이며 몸이며 다리며 엄청맞아 가면서도
무지하게 흥분들 한다
좌청룡 우백호의 지형속에 절터의 자리 라는 대장님의설명
국립공원이라는 글씨를 바위에 새겨놓은 조금위 게곡으로
떨어져 임도로 나오며 마지막 휴식을 한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앉은 주차장에서 손잡고 악수를 나누며
수고했다 격려하는 호형호제의 동지들에게
당수님의 짧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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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 직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