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6 산동장가는길
산동장 가는길
일시: 2013년 10월 6일
독오당 47차 정기산행 (맑은소리 팀과 합동산행)
걸어간 길: 산동장 가는길 (달궁-버드재-새목재-묘봉암4거리)-만복대-만복대샘-만복대-동릉-매막봉능선-달궁.
산행자:다우님, 에스테야님, 센드빅님, 수야, 귀소본능님, G엉겅퀴님, 맑은소리팀
지리산을 기반으로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살아가든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조달하기 위해 장이 서는 곳으로 왕래했을 것이다.
장으로 나가기 위해 그들이 걸었든 산길이 희미하나마 흔적이 남아 있고
옛사람들이 내다 팔 물건을 이고 지고 걸어서 넘고
필요한 생필품을 사서 또다시 이고 지고 넘었을 그 길을 따라간다.
장으로 이동한 길 중에
달궁에서 산동장 가는 길,
덕동에서 운봉장 가는 길,
유평에서 산청장 가는 길이
남아 있어 그 흔적을 따르는 이번 산행은
달궁에서 산동장으로 가는 길이다.
청산모텔 주변에 주차하고 또렷한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며
버드재 마을을 지나간다.
전봇대를 지나 계곡을 건넌다.
계곡 집수정에 도달한다.
계곡 우측 위로 올라 100여m 진행하면 계곡 건너편에 전나무가 두그루 있는데
그곳에서 계곡을 건너 위로 진행하면 새목재에 도달한다.
배낭을 벗고 잠시 쉬어간다.
중간에 도로를 만나고 도로를 따른다.
송신탑을 지나간다.
야생동물주의 이정표와 통신탑 중간쯤에서 도로 건너 맞은편능선으로 진입
묘지 2기를 지나고 경작터를 지나면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걷는다.
풍도목과 이끼가 낀 너들길이 산재해 있다.
안개가 짙게 깔리고 가는 빗방울이 내린다.
산길은 유순하고 평탄하다.
하늘재를 지나고 묘봉암터다.
구절초가 비에 젖어 싱그럽다.
만복대를 향해 오른다.
짙은 안개로 조망은 없고
비 까지 축축하게 앞을 가린다.
앞서간 맑은소리 팀은 어디쯤 갔는지 꽁무니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만난 맑은소리와 만복대 샘으로 간다.
만복대.
만복대 샘에서 타프를 치고 점심을 먹고
만복대를 올라 하산을 한다.
만복대에서 단체 사진을 남긴다.
도로로 내려서는 길에서 알바를 하고
비에 젖고 땀에 젖어
빨치로 통과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가 더욱 짙다.
한 뿌리 수확을 한다.
맑은소리와 아쉬운 작별을 한다.
뒤 돌아보며 살아서 만나자 한다.
매막봉능선으로 하산
천연송을 보고.
옛 장텃길 안내 표지판을 보며
산행을 종료
차량회수를 한다.